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일본 등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것으로 타협하면 미 자동차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난 아무 것도 타협한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반도체에 고관세가 적용되면, 한국의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對)미 수출 2위 품목이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한미 무역협상에서 미국은 반도체·의약품에서 최혜국 대우 원칙을 밝혔지만 이를 확정하는 협정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또 이날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상무부는 50%의 관세가 부과 중인 철강·알루미늄 및 관련 파생제품 부문에서도 관세 적용 대상을 넓히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미국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추가 관세 부과 품목을 모색 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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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