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 한국인 316명 등 330명 귀국 근로자들, 회사 준비한 교통편으로 귀가 강훈식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 못해 송구” 美상무 “적법한 근로비자 받아야” 한국탓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이 구금된지 8일만인 9월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광고 로드중
“구금 시설의 음식은 한마디로 쓰레기였다. 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진짜 악몽이었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지재호 씨(41)는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 7일간 구금됐던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이민 당국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 단속으로 구금됐던 근로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만난 협력업체 직원 장모 씨(43)는 “입맛에 맞지 않는 빵과 콩, 샐러드 같은 것만 먹었다. 빨리 얼큰한 게 먹고 싶다”며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틴 것 같다”고 했다.
이민 단속으로 체포됐던 미국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한 뒤 장기주차장에서 대기 중이던 가족과 만나 포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광고 로드중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