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유괴 미수’ 사건 발생…학부모 불안 커져
초등학교 인근 유괴 미수와 불법 촬영 사건 등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경찰관이 학생들의 하교를 지켜보고 있다. 2025.9.10 (서울=뉴스1)
제주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 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3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9일 오후 2시 40분쯤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약 170m 떨어진 도로변에서 여학생에게 다가가 “아르바이트할래”라며 접근했다가 거절당하자 달아났다. 차량 번호를 기억한 피해 학생의 신고로 이날 오후 체포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추행 전과가 있었으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같은 날 서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60대 남성이 약취 미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남성은 관악구에서 학원을 가던 초등학생에게 다가가 “애기야, 이리 와”라며 손을 잡아끌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조사에서 “아이들에게 발레를 하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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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