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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주거 공간에서 길고양이 돌봄을 두고 주민 간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먹이 급식소와 임시 보호소가 단지 곳곳에 설치되면서 마찰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 아파트 화단에 무단 설치된 고양이 집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남 서산시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고양이 집과 먹이 급식소가 놓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사진을 공개하며 “고양이가 계속 몰려들어 냄새가 심하고 불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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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양이를 좋아하는 주민도 있지만 불편해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도 많다”며 “공동 주거 공간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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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옆 발견된 고양이 밥… 주민 불편 토로
비슷한 사례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고양이 밥’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B 씨는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빼러 갔다가 기둥 옆에서 박스를 발견했다고 했다. 박스 안에는 고양이 사료와 물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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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누리꾼들은 “관리실 허락을 받고 지상에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차량 스크래치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불쌍하다면 직접 데려가 키워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이번 서산 아파트 단지 사례에도 반응은 비슷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은 좋지만 무질서하면 곤란하다”, “고양이가 걱정된다면 직접 데려가야 한다” 등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