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이사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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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강사 출신인 이현 우리교육연구소 이사장이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에 내정됐다는 보도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포함한 일부 교육 단체들이 반발했다.
전교조는 8일 성명을 내고 “이 이사장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임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 이사장은 그간 수능 중심의 정시확대를 강조해 온 사람으로 이재명 정부가 입시경쟁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을 가려는 건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비록 사교육에 종사했다 하더라도, 최소한 그 경험을 사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소하는 데 앞장설 수 있는 사람 정도는 돼야 첫 교육비서관이 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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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역시 “이 이사장이 걸어온 길과 주장해온 정책을 보면, 이번 인선은 공교육 정상화라는 과제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결정임을 강력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좋은교사운동 등 교육 관련 6개 단체는 9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현 교육비서관 내정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뒤 1990년대 중반 사회탐구 강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사교육업체인 스카이에듀를 설립했다. 학원 경영에서 손을 뗀 뒤에는 수능 위주 정시 전형 확대와 수능 상대평가 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AI 전략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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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