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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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진료소에서 의사가 ‘파상풍 주사’를 요청한 환자에게 생리식염수(염화나트륨)를 주사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광서장족자치구 계림시의 한 진료소를 찾은 이모 씨는 못에 발을 찔리는 사고를 당한 뒤 파상풍 예방 주사를 요청했다.
당시 진료소 의사는 환자에게 아무런 예방 효과도 없는 염화나트륨을 주사한 뒤 마치 파상풍 주사인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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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은 감염 시 치사율이 높은 질환으로 못이나 바늘 등에 찔린 상처는 ‘감염 고위험군’에 해당돼 즉각 올바른 처치를 받아야 한다.
결국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중대한 의료윤리 위반 사건으로 번졌고, 현지 보건당국은 즉각 진료소 폐쇄 조치를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의료윤리 위반이며, 법적 처벌도 피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 진료소 등 의료기관에 대한 규제와 감독 부재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 의료계 관계자는 “의사의 자율성에만 의존하는 소규모 의료기관에서 이 같은 사고는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의약품 관리 실태 점검과 감시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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