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후루룩? 라면이 후루룩!/안효림 지음/48쪽·1만5000원·길벗어린이
가장 먼저 그 라면을 몰래 찾으러 온 건 엄마. 라면을 끓여 후후 불며 호로록 먹는다. 아빠도 할머니도 누나도 제각각 몰래 찾아와 호로록 신상 라면을 즐긴다. 딱 한 명, 막내만 빼고.
그런데 정신없이 몰래 라면을 즐기던 가족들은, 점점 뭔가가 그들을 죄어옴을 느낀다. 답답하고 불편하고 더부룩하다. 가만 보니 라면이 가족 모두를 꿀꺽 삼켜버렸다. 당황한 가족들에게 “배고파요” 볼멘소리를 내는 막내의 목소리가 들린다. 라면에게 먹혀버린 가족들은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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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