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3명 체포, 2명은 구속영장 경찰, 나흘전엔 “유괴 시도 없어” 신고 계속 이어지자 다시 수사 “첫 신고 때 차종 등 달라” 해명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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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초등학교 인근에서 학생을 유괴하려 한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4일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약취유인미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2명에 대하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서대문구 초등학생 유괴 시도와 관련해 언론 보도가 이어진 후 유사한 피해를 겪었다는 추가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강력팀을 투입해 수사에 착수했고 범행차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8월 30일 신고된 초등학생 약취유인미수 범행을 포함해 2건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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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달 30일 관련 신고를 접수했으나,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유괴 시도로 볼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출동해 해당 학생과 차량을 모두 확인한 결과 전혀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일 홍제동의 한 초등학교는 ‘최근 인근에서 유괴 시도가 있으니 주의를 부탁한다’고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이어 2일에도 유사 피해 신고가 이어졌고 경찰이 다시 수사해 차량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들의 범행이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첫 신고 당시 피해 아동 모친이 신고한 범행 차량이 실제 범행 차량과 색상·차종이 달라 사실관계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