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10대 고교생이 삼촌에게 독초를 탄 된장국을 먹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일본에서 10대 고교생이 삼촌을 살해하려고 미소(된장)국에 독성 식물을 넣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A 군(18)은 같이 거주하던 삼촌에게 독초를 탄 된장국을 먹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삼촌 코골이 시끄러워, 된장국에 독초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
A 군은 어머니와 삼촌과 함께 3명이서 생활했다. 사건 당시 삼촌은 국물 맛이 이상해 곧바로 뱉었지만, 입 마비와 복통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조사 결과, 된장국에서 맹독 식물인 협죽도 잎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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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은 “삼촌의 코골이가 너무 시끄러워 견딜 수 없어 죽이기로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 6시간 뒤 또 다른 범행 벌여
사진=게티이미지
A 군은 같은 날 약 6시간 후 JR 지바역 여성 화장실에서 여성 2명을 금속 망치로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당시 “누구라도 좋으니 나보다 약한 여성을 아무나 해치고 싶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두 사건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며, 계획적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