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協, 기준 충족 39명에 27억여원 출전 시간 등 기여도 따라 차등 지급 7-10일, 美-멕시코 상대 평가전
독일 태생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 축구 국가대표 합류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오른쪽)가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티넥에 위치한 대표팀 숙소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아버지가 독일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인 카스트로프는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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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1인당 최대 1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축구협회는 2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통과에 따른 포상금으로 총 27억464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6월 끝난 3차 예선에서 무패(6승 4무)로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포상금 지급 대상은 3차 예선 10경기에 소집된 축구대표팀 선수 중 최소 기준을 충족한 39명이다. 이들은 기여도에 따라 1억 원, 8000만 원, 6000만 원, 2500만 원, 1500만 원을 차등 지급받는다. 선수별 지급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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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달 미국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7일과 10일에 각각 미국, 멕시코를 상대한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출국한 홍 감독은 1일(현지 시간) 미국에 도착했다. 외국 태생 혼혈 선수 최초로 남자 대표팀에 발탁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대표팀에 합류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많은 활동량과 악착같은 수비가 장점인 미드필더다. 홍 감독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카스트로프가 팀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