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회장도시를 맡고 있는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총회가 3~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3년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제11차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총회. 부산시 제공
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관광의 미래를 그리다: 디지털 및 녹색전환의 수용’을 주제로 131개 회원 도시 대표단과 관광업계 주요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까지 열린다. 저탄소 교통체계와 친환경 숙박 인증, 지역 상생 프로그램 등 ‘녹색 관광’을 핵심 의제로 삼아 회원 도시들이 추진 중인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환경과 경제, 사회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제관광박람회 등 호찌민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와 맞물려 관광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3만여 명의 글로벌 관광 관계자가 호찌민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돼 어느 총회보다 활발한 관광 비즈니스와 국제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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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은 TPO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는 디지털과 녹색 전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도시 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회원도시와의 실천 과제를 통해 글로벌 도시 정책 공유 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총회를 올해 처음 개최하는 ‘글로벌도시관광서밋’과 연계해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27~29일 부산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도시의 문화, 역사, 생태, 생활 양식과 관련해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지역 관광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서밋의 핵심의제는 지역성 기반 글로벌 문화관광 활성화, 국가·도시별 네트워크 기반 구축, 글로벌관광허브도시 부산 도약이다.
성희엽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회장도시인 부산은 여러 회원도시들과 함께 디지털 전환과 기후 위기라는 전 지구적 과제에 대응하며 글로벌 관광산업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며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녹색 관광 활성화 방안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부산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