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모두 초강경파 포진 정청래, 국힘 겨냥 정당해산 언급 장동혁 “鄭 줄탄핵으로 계엄 유발”
2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렸다. 정청래 당대표는 “약속대로 추석 전 검찰청 폐지 기쁜 소식 전할 것” 이라며 전날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 담화 내용을 밝혔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장 대표는 26일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23일 출마 선언 때부터 “계엄은 수단이 잘못되긴 했으나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의회폭거를 저지른 민주당에 계엄 유발의 커다란 책임이 있다”며 “의회폭거를 자행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게 만드는 것이 바로 혁신의 시작”이라고 하는 등 연일 날 선 발언을 이어왔다. 정 대표 당선 직후엔 “줄탄핵과 줄특검으로 계엄을 유발하고 정권을 찬탈한 주범인 정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내란 교사범”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어게인(again)’ 세력의 핵심인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지지를 받는 등 반탄파 중에서도 가장 강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 대표는 결선 투표에서 22만302표를 득표 김문수 후보와 2367표차로 이겼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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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정기국회에선 여야 대치가 더 격화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 2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 민주당은 수사 기간을 늘리고 검사를 더 파견하는 특검법 개정안 처리까지 공언하고 있다. 이날 장 대표는 “처음부터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특검이라는 것을 민주당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