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관세 매기면 中과 거래 안 한다는 의미” “中, 희토류 독점했지만…우리 관세가 훨씬 강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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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영구자석 등 희토류 대미수출 가속을 주문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오벌오피스에서 “우리는 중국과 매우 강력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금은 더욱 좋아지고 있다”라면서도 “그들은 우리에게 자석(magnets)을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자석은 ‘희토류 영구자석(Rare Earth Permanent Magnets)’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세계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은 채굴과 정제·분리, 생산 전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중국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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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을 국가안보 문제로 보고 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해당 문제 해결에 1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희토류 영구자석 문제로 항공기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자국 항공기 운항에 영향이 있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중국과의 관계에서 200% 관세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에게는 “(자석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 있다. 관세”라며 “200%를 매긴다는 것은 우리가 중국과 어떤 거래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앞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고율 관세로 무역 분쟁이 발생하자 희토류 수출 중단 카드로 대응했다. 한때 무역 단절 수준인 125~145%의 관세를 매겼던 양국은 지난 5월 제네바 고위급 협상을 통해 해빙 분위기에 들어섰다.
지난달에는 상호 고율 관세 90일 추가 유예에 합의했다. 연이은 고율 관세 유예에 따른 미국의 대중 관세는 30%다. 기본 관세 10%에 상호관세와 관계없이 펜타닐 명분으로 올 초 부과한 20% 관세를 합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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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