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든든한 주역인 동포들…여정에 함께해 주실 것 믿어” “주권자로서 투표할 수 있는 장소·장치·제도 잘 만들겠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25/이재명 대통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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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재미동포를 만나 “72년 한미 동맹의 새 길을 여는 중요한 여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내 한 호텔에서 재미동포 150여 명과 함께한 만찬 간담회 격려사에서 “오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해 한미 동맹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함께 쓰는 새로운 역사,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열린 행사에는 한국계 최초로 미연방 상원에 입성한 앤디 김 의원, 문숙 광복회 워싱턴지회장, 은 양 NBC 앵커, 문일룡 페어팩스 교육위원, 스티브 리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푸른색 셔츠를, 김혜경 여사는 흰색 저고리에 분홍 치마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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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군사동맹으로 시작된 한미관계는 이제 경제동맹을 넘어 기술동맹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든든한 주역이었던 여러분 동포들께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이 여정에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진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켜오신 여러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그 빛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동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기에 단박에 쉽게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재미 동포 여러분의 오랜 과제인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며 “동포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모두 함께 잘 사는 자랑스러운 조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권자로서 권한 행사를 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투표할 수 있는 장소, 장치, 제도도 잘 만들겠다”며 “우리 재미 동포 사회의 화합과 더 큰 번영을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재미동포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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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