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스페셜] 익산농기계 안전-경비 절감-환경보호 ‘1석 3조’ 작업자 없어 중대재해법 부담 덜어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익산농기계 무선 제초기는 승용 제초기와 달리 날카로운 날에 의한 안전사고 우려가 없으며 경사지에서의 작업 중 미끄러짐, 전복 등 인명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기계 1대로 사람 10∼20여 명이 할 수 있는 작업 능력(제초 폭 1m 기준)을 갖추고 있어 경비 절감은 물론 제초제 살포를 최소화해 환경보호까지 1석 3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무선 제초기다.
40여 년 전통의 익산농기계는 그동안 농민들의 큰 고민거리인 제초 작업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2200여 평(약 7300㎡)의 자체 시험장에서 1년 동안 무선 제초기 30여 대의 내구성 및 성능 테스트를 거쳐서 KC 인증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안전 검정을 통과했다. 이로써 농민들에게 융자 및 보조가 가능해져 본격 공급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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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초 작업에 사용되던 배부식(등에 메기), 견착식(어깨에 메기) 예취기는 무거운 중량(약 10㎏)과 매연, 진동, 소음 등으로 인해 작업자가 쉽게 피로감을 느껴 장시간 작업이 어려웠다. 특히 여름철 3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는 야외에서는 작업이 거의 불가능했다.
무엇보다 예취 작업 시 예취 날과 돌 등이 작업자에게 튀어 부상의 우려가 높으며 실제 매년 제초 작업 중 안전사고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부 기관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을 우려해 예취기 사용을 중지한 곳도 있다.
특히 초지가 넓은 유적지, 골프장, 과수원 등에서는 사람이 탑승해 조종하는 승용 제초기를 사용하는데 경사지가 많은 곳에서는 전복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익산농기계 관계자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무선 제초기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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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