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회담전 경고, 또 기싸움
밴스 부통령은 2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 들어온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당신이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에 그는 살짝 웃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올 2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파국으로 치달은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당시 “당신은 감사할 줄 모른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라”며 윽박질렀다. 이번 회담에서 밴스는 언론 공개 시간 내내 침묵을 지켰는데, 막후에선 은근한 경고를 날린 것.
광고 로드중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