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2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전씨는 이날 오전 열리는 자신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구속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2025.8.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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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65)가 22일 오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구속 후 첫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22일 김건희 특검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전 씨가 조사에 불출석함에 따라 오는 25일 오전 10시 출석을 재통보했다. 전 씨는 2022년 4∼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을 대가로 6220만 원 정도인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총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등을 건네받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전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양평군청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날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 측근으로 알려진 김충식 씨의 자택과 양평 소재 창고를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 대상에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전진선 양평군수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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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