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대표 마지막 TV토론회서도 ‘자폭-분열’
김문수(왼쪽부터), 조경태, 장동혁,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방송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8.19/국회사진기자단
반탄(탄핵 반대)파 장동혁 후보는 이날 3차 방송토론회에서 당 대표가 됐을 경우 한동훈 전 대표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중 재보궐선거 공천 후보를 선택하라는 질문을 받자 전 씨를 꼽았다. 장 후보는 “전 씨는 탄핵 때부터 우리 당을 위해서 함께 열심히 싸워온 사람”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도 열심히 싸우고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찬탄(탄핵 찬성)파 조경태 후보는 “전 씨는 ‘윤 어게인(again)’을 주창하는 사람이고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이고, 내란옹호 동조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장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당을 나가주시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찬탄 진영의 안철수 후보도 “(전 씨는)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 아닌가”라며 “(장 후보는) 바깥에 나가서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과 당을 차리고 거기서 활동하는 게 훨씬 좋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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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