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박물관 10주년 특별전
대구섬유박물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10월 12일까지 ‘섬유,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섬유가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우리의 일상까지 어떻게 확장했는지 확인하고, 미래 섬유의 발전 방향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전통적인 직물부터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고기능성 소재, 3차원(3D) 프린팅 패션,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의상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최근 과학기술은 빛의 굴절을 활용하는 ‘메타물질’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망토 구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빛의 흐름을 조작할 수 있는 콘텐츠인 ‘투명망토 체험’을 선보인다. 특정 각도에서 모습이 사라지는 시각적 위장을 직접 경험하며 섬유가 미래 기술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상상하면서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잉크젯처럼 섬유 위에 직접 입체 구조를 출력하는 ‘폴리젯(PolyJet)’ 기술은 원단 낭비 없이 정밀한 제작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서 디자이너 이승익과 한나신의 작품을 통해 이 기술의 응용 가능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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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