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사 휴식시간에 말 남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08.12/뉴스1
광고 로드중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 특검 조사를 받는 도중 휴식 시간에 변호인들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했다. 김 여사가 구속된 이후 첫 소환 조사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태균 씨 관련해서 본인이 지시를 내린 게 아니라는 취지로 특검에 진술했다. 변호인단은 김 여사의 건강 상태가 좋지는 않아 다음주 중 대면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특검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는 대부분의 피의 사실에 대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조사는 조기에 종료됐다. 김 여사는 혐의 사실보다는 자신의 소회에 대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40분경 김 여사는 호송차를 타고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9시 52분경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 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했다.
김 여사는 ‘4398번’ 수용번호가 붙은 미결수용자복 대신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입었던 사복을 입고 나왔다. 손목에는 수갑을 찬 상태였으나 조사를 받을 때는 수갑을 풀었다.
조사는 오전 9시 56분경 시작해 오전 11시 27분경 마쳤고 오후 1시 32분경 재개해 오후 2시 10분경 오후 조사를 마쳤다.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조사 시간은 2시간 10분가량이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