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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폭행 혐의’ 배우는 이지훈…‘범죄도시’ 경찰관 역

입력 | 2025-08-14 15:54:00

ⓒ뉴시스


영화 ‘범죄도시’로 이름을 알린 배우 이지훈 씨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는 “금일 보도된 40대 배우는 당사 소속 배우 이지훈 씨가 맞다”며 사과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경기 부천시에서 이 씨가 아내 A 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씨는 당시 A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집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아내가 이 씨를 막아서자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측의 진술을 청취한 뒤 이 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했다. 하지만 아내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뒤 사건은 가정보호사건으로 분류됐다. 가정보호사건은 형사 처벌하지 않고 일정한 보호조치를 취하는 사건일 때 내려진다.

경찰은 사건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씨는 그간 각종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 활동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3’와 ‘범죄도시4’에서 주인공 마석도(배우 마동석)의 후배 형사 ‘양종수’를 연기했다. 

배우 이지훈/뉴스1 ⓒ News1

이 씨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일로 인해 대중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부부 간 말다툼 중 배우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현장 진술과 확인 결과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됐다. 폭행 사실은 없으며 배우자께서도 처벌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밝혀 현재 사건은 종결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지훈 씨와 배우자 두 분 모두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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