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마이애미전 1,3루심 이어 새 역사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MLB)에 첫 등장한 여성 심판 젠 파월이 주심 데뷔전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파월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경기 주심으로 나섰다.
전날 열린 양 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루심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파월은 2차전에서는 3루심을 맡았고, 이날 주심으로 경기를 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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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은 이날 양 팀 합계 총 293개의 공에 판정을 내렸고, 큰 판정 이슈 없이 경기를 마쳤다. 그가 잠시 마운드를 방문했을 때 현장에 모인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이날 파월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는 릭 크래니츠 애틀랜타 투수 코치는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뭐든 첫 경험이 쉽지 않은데, 그는 정말 잘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인 일들을 보는 건 언제나 멋진 일”이라면서 “이 게임 역사상 단 한 번만 일어난 일이다. 믿을 수 없고 정말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선발 투수 조이 웬츠는 “솔직히 심판의 볼판정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도 파월의 판정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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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5년 MLB 심판 트라이아웃 캠프를 수료한 뒤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에 배정돼 많은 경기에 심판으로 뛰었다.
2023년 트리플A 챔피언십 경기에 배정된 그는 2024년과 올해 MLB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서 심판을 봤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빅리그 심판 데뷔에 성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