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에 10대 승객이 쓰러러지자 황금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버스에 올라타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대구 수성경찰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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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10대 학생을 버스기사와 승객, 경찰관, 구급대원이 합심해 생명을 구한 따뜻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4시26분쯤 대구의 한 시내버스를 타고 있던 승객 A 군(14)이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쓰러진 A 군을 본 승객 박 모 씨(29·여)는 A 군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방향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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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승객들이 소리를 질러 응급상황인 줄 알았다”며 “마침 황금지구대가 있어 바로 정차했다”고 말했다.
정차한 시내버스의 문이 열리자 한 시민은 서둘러 황금지구대로 향해 경찰관에게 응급상황을 알렸다.
경찰관은 버스에 올라타 A 군의 기도를 확보하는 등 구호 조치를 하고 있었고, 신고를 받고 도착한 구급대원이 A 군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이 쓰러지고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단 7분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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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이 협조한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