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SUV·전기밴 포함 5종 개발 북미·중남미 생산판매 연 80만대 목표 플랫폼 공유·디자인은 브랜드별 차별화 부품조달·탄소저감 등 생산 전반 협력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네럴 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겸 CEO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4.09.12.[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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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7일 제네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하는 첫 5개 차량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SUV 등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들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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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중남미 시장용 신차에 대한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2028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 상용 밴 생산도 시작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와 시장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 및 남미 시장에서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고품질, 안전 중심의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부문 책임자인 실판 아민 수석 부사장은 “이번 차량들은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그먼트와 북미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양사는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더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 소재·운송·물류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원자재·부품·복합 시스템 분야까지 협력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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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지난해 9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위한 추가 공동 차량 개발과 ▲내연기관·하이브리드·배터리 전기차·수소 연료전지 등 파워트레인 전반에 걸친 협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세부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