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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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돌진 사고로 일가 친척 7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60대 운전자가 본격적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A 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께 용인시 수지구 상현역 인근 도로에서 BMW 경유 차량을 몰다 음식점으로 돌진하는 사고를 내 80대 여성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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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 등은 모두 친인척 관계로, 이날 장례식을 마치고 해당 음식점에 방문했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BMW는 야외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해당 음식점 철제 난간과 대형 유리창을 들이받고 B 씨 등을 충격한 후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야외 주차장 차단기가 올라가자마자 차량이 급발진했다”며 “감속 페달을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A 씨에게서 음주나 무면허 등 교통법규 위반 사항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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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BMW 감정을 의뢰해 차량 결함 및 급발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A 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차량 감정 결과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 피해자들 상태를 계속 확인하며 피의자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