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메시지 카메라에 포착 대통령실 “각계각층 의견 청취중”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홍문종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들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과 복권을 요청하고 있다. 이데일리 제공
광고 로드중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홍문종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들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송 비대위원장이 강 실장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홍 전 의원 등의 광복절 특사를 요청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에 따르면 송 비대위원장은 홍 전 의원과 정찬민 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배우자 김모 씨에 대한 특사와 심학봉 전 의원에 대한 복권을 요청했고, 강 실장이 답하자 “감사합니다^^”라고 보냈다. 강 실장이 뭐라고 답했는지는 사진에 찍히지 않았다. 이어 강 실장이 “이게 다예요?”라고 묻자 송 비대위원장은 “현재까지 연락 온 거는 이게 전부입니다^^”라고 했다.
홍 전 의원은 부친이 설립한 사학재단 교비를 빼돌리는 등 75억 원대 횡령·배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2022년 징역 4년 6개월이 확정됐다. 심 전 의원과 정 전 의원은 뇌물죄 등으로 각각 징역 4년 3개월과 7년을 선고받았고, 김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거는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광고 로드중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