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나눔] 부덕임 광주 솔잎쉼터봉사회장 “여러 마음 퍼지고 퍼져 따뜻한 사회 만들어”
부덕임 솔잎쉼터봉사회장 2025.8.1/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한 지 어느덧 40년. 시간으로 환산하면 4만 시간 이상의 봉사시간을 가진 이가 있다.
부덕임 광주 솔잎쉼터봉사회장(74·여)은 지난 세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역 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본인이 가진 것을 내어주며 봉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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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쉼터봉사회의 모습. (봉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저 ‘나라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봉사는 그의 삶 자체가 됐고 어디를 가든 ‘광주시 봉사왕 1호’ ‘대통령 표창자’란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일흔을 넘겼지만 건강이 허락해 주는 점을 감사히 여기며 자신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 향한다.
최근엔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광주 북구 신안동 일대 복구작업을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삼계탕 300인분을 제공했다.
새벽부터 직접 봉사회 회원들과 후원받은 물품을 손질하고 요리해 마음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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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지만 웬만한 식당은 저리 가라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반찬 7~10가지를 손수 준비한다.
부덕임 솔잎쉼터봉사회장이 받은 표창장들. ⓒ News1 이승현 기자
40년을 쉬지 않고 봉사하는 원동력은 뭘까.
부 회장은 ‘선한 영향력’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기저기서 애쓰는 마음을 알고 도와주거나 각종 재료를 후원해 준다”며 “이런 아름다운 마음이 퍼지고 퍼져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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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부 회장의 봉사 정신이 널리 퍼지며 라이온스클럽에서는 밥차를 기증했다. 부 회장은 이 밥차로 지역 곳곳을 누빈다.
그는 “봉사를 다니며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것들도 너무 많다. 내가 건강해야 뿌듯한 점도 얻을 수 있으니 건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부 회장은 힘닿는 데까지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그마한 꿈도 꺼냈다.
“작은 공간을 마련해 매일 힘든 이에게 무료로 맛있는 식사 한 끼를 제공하는 게 남은 꿈입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