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곰. 동아일보 DB
31일(현지 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앞서 26일 오후 4시 반경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쿠테네이 강가에서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던 부부 앞에 회색 곰 2마리가 나타났다.
곰이 달려들자 남편은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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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에게 공격 당한 남편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색곰. 동아일보 DB
곰은 사람보다 후각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캡사이신 스프레이를 뿌리면 퇴치 효과가 좋다고 한다.
스프레이를 맞은 곰은 엄청난 고통을 느껴 대부분 달아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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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요 산책로 세 곳이 폐쇄됐고, 덫도 설치됐다.
공원 보호관찰국은 “회색곰은 원래 방어적인 성격이다. 부부가 곰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더는 곰을 잡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곰에게 공격을 받을 땐 죽은 척하라”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목 뒤에 손을 깍지낀 채 바닥에 엎드리는 것에 좋다고 했다. 두 다리는 넓게 벌려서 곰이 뒤집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곰이 계속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주변에 있는 물체를 집어들고 곰의 얼굴을 때리는 등 반격을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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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