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장관 후보자 ‘아빠 찬스’ 의혹 부인 “아빠 연 있다고 가지마라 할 수는 없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29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최 후보자의 장녀는 2016~2019년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인 ‘웨이브미디어’에서 근무했고, 이 기간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가 2015년까지 네이버 경영고문으로 재직한 점을 들어 최 후보자의 영향력으로 딸이 취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자신이 쌓아 온 네트워크를 통해 (딸을) 좋은 회사에 채용시키기 위해 편법을 써 온 것으로 보인다. 대단히 교활하게 비춰졌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웨이브미디어가 설정한 채용 프로세스를 다 거쳤다”며 “네이버는 전임 대표자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채용을 받아주는 곳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딸이 웨이브미디어에) 지원한 것도 나중에 들었다”라며 “아빠가 이전에 다녔던 연이 있는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거기 가서는 안 된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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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