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한 젖소 농가에서 젖소 한 마리가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27일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따르면 생크림의 원재료인 원유 집유랑은 최근 1900t(톤)에서 100t 가량 감소했다. 매일유업 측도 “하루 평균 집유량이 더위가 시작되기 직전과 비교했을 때 5~10% 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 위치한 젖소농가에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다. 2019.07.22.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공급 대란이 앞당겨졌다. 주요 판매처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등에서는 며칠 째 생크림 품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5000~6000원에 판매되던 서울우유 생크림(500ml)이 배송비 포함 최대 2만3900원에 거래되며 가격이 3배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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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7일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예보했다. 2025.07.27. [수원=뉴시스]
생크림 대란은 케이크와 디저트류 가격 전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생크림은 유통기한이 짧아 사전 비축도 어렵다”며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수급난이 장기화과 되고 빈번해질 경우 관련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