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폐수 방류 의혹 확산에 시민 불안 해소
북한의 핵 폐수 방류로 서해가 오염됐다는 근거 없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인천시가 강화도 일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7일 “오는 11월까지 강화군 내 어촌계와 위판장에서 거래되는 수산물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사는 월 2회 이상 실시되며,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능 유출 사고 시 주요 방사선을 방출하는 대표 물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최근 북한이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 인근에서 핵 폐수를 방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일부 유튜버를 중심으로 강화도 등 서해 일대가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 정부와 인천시가 진행한 조사에서는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의혹이 계속 확산되자 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검사 강화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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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이달 7일과 10일 강화도 수산물에 대한 검사에서도 방사성 물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시민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