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달러 당 161.72엔까지 오르며 1986년 12월 이래 3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07.02.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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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은 25일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1달러=147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7.10~147.12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69엔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우려가 일단 후퇴하는 것도 엔 등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매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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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의 견실함을 배경으로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해진다는 관측이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연준을 방문한 후 제롬 파월 의장의 해임 문제에 관해 “필요하다고 생각치는 않는다”면서도 조기에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시장 혼란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파월 의장의 경질을 일단 부인한 게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는 24일 1년 만에 금리인하를 보류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권 경제에 대해 “성장 리스크가 하향하고 있지만 통상마찰 등 불확실한 요인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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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은 오전 10시6분 시점에는 0.78엔, 0.53% 내려간 1달러=147.19~147.2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5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60엔 하락한 1달러=147.10~147.2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반락, 23일 대비 0.55엔 내린 1달러=146.95~147.0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고용 관련 지표가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확인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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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함에 따라 엔에 부담을 주었다.
다만 S&P 글로벌이 발표한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9.5로 시장 예상 52.7을 밑돌고 경기축소로 내려앉았다.
6월 미국 신축 주택 판매 건수도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경기 선행에 대한 경계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해 하락을 제한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5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4분 시점에 1유로=173.03~173.05엔으로 전일보다 0.83엔, 0.48% 내렸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밀리고 있다. 오전 10시4분 시점에 1유로=1.1756~1.175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5달러, 0.04% 저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