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보고서로 지속 가능 전략 공개 사람-자동차-집 연결하는 스마트 친환경 생활 구현
샤오미 14t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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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24일 제7차 연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표하며 친환경 경영 성과와 비전을 밝혔다. 보고서는 디지털 접근성 확대, 기후변화 대응,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핵심으로, 샤오미의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 전략을 조명했다.
2024년 연구개발(R&D) 투자액은 241억 위안(약 4조6000억 원)으로, 글로벌 특허 출원 4만2000건을 돌파했다고 한다. 전체 임직원의 48.5%인 2만1190명이 R&D 인력으로 활동하며, 2020~2030년 누적 R&D 투자액은 1000억 위안(약 19조 원)을 책정했다.
샤오미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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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장애인과 고령층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의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 투자하고 있다. 2024년에는 시각·청각·지체 장애인을 위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하이퍼OS(Xiaomi HyperOS)에 탑재된 AI 서브시스템의 광학 문자 인식(OCR) 기능은 이미지 내 텍스트를 정확히 식별해 실시간으로 읽어주는 ‘톡백(TalkBack)’ 기능을 제공한다. 최신 하이퍼OS 2는 AI 어시스턴트와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합해 93%의 음성 인식 정확도를 구현, 사용자들에게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 중이다.
고령층을 위한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샤오미는 2024년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시니어 친화적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출범, 고령층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UI/UX 디자인 표준과 제품·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는 샤오미의 포용적 기술 철학을 반영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전략의 핵심 요소다.
샤오미는 전 사업 영역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스마트폰 공급망 파트너들에게 2030년까지 연평균 5% 탄소 배출 저감(2024년 기준)과 25% 이상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며, 2050년까지 공급망 전체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한다. 2024년 말 기준, 스마트폰·태블릿 13종, 웨어러블 1종, 스마트 홈 가전 4종 등 18개 제품의 탄소 발자국 평가를 완료하고, 독립 인증기관과 협력해 탄소 발자국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에너지 효율 관리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주요 사업장이 ISO 50001 에너지 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으며, 연례 감시 심사를 통과했다. 항공 운송 대신 해상·철도 운송을 확대해 2024년 3378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 물류 부문의 환경 영향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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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4t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제품 설계에서도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한다. 스마트폰 14T는 레몬 잔여물 기반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알루미늄·금·구리를 사용해 후면 커버와 중간 프레임, 오디오 부품을 제작했다. 샤오미 스마트 공장은 ‘폐기물 매립 제로’ 시스템을 통해 폐기물 매립 전환율(WDR) 99.35%를 기록, 독일 TÜV 라인란드로부터 글로벌 최고 등급 3성 인증을 받았다.
2010년 설립된 샤오미는 2018년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2024년 포춘 글로벌 500에서 6년 연속 선정되며, 항셍 지수 및 항셍 테크 지수 구성 종목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