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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24일 “졸업 시기 등에 두고 이견이 약간 있었지만 각 대학 학칙과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이번주 중 발표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24일 의대생 복귀 및 교육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전날인 23일 오후 8시 20분경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교육부는 “복귀하는 학생들의 졸업 시기와 관련해 정부와 대학간 더 논의가 필요해 발표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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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과 3학년 복귀 방식을 두고 의대 간 의견이 엇갈렸다. 본과 3학년의 실습 시간 기준이 의대마다 달라서 졸업 시점을 2027년 2월로 해야 한다는 의견과 같은 해 8월로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의견이 모아지지 않자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5월 졸업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KAMC는 23일 밤 긴급 회의를 열고 5월 졸업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지만 상당수 대학은 5월 졸업안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각 대학이 상황에 맞게 자율 선택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총협이 최종 합의안을 정부에 전달하면 다시 발표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