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에서 옹벽이 무너져 40대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22일 오산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경기 오산시청 모습. 2025.07.22. 오산=뉴시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6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해 차량이 매몰되고 운전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한 원인 규명을 위한 본격 수사의 일환이다. 경찰은 해당 시설물의 설계부터 시공, 감리, 유지·보수 과정 전반에 걸쳐 관리 책임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무너진 옹벽 구조물에 대한 원 설계도, 시공 일지, 공사 감독 및 감리 기록, 정기 점검 및 보수 이력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 과정에서의 부실이 있었는지, 정기 점검과 보수는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 여부가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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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고 직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1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책임 소재를 가릴 계획”이라며 “필요시 관련자 소환 조사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