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실상 독점한 자동차 배터리 핵심 재료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포드, 테슬라 등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와 겹쳐 업계 큰 타격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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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가 17일(현지시각) 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가격이 1000 달러 이상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순도 흑연은 거의 전량을 중국이 생산한다.
상무부는 중국 업체들이 고순도 흑연을 “덤핑” 수출한 것으로 판정해 93.5%의 관세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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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는 오는 9월30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할 예정이며 이번에 고순도 흑연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전기차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배터리 제조에서 흑연은 전체 생산비용의 8% 미만을 차지한다. 그러나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흑연 가격이 2배로 오르면 전기차 가격도 1000달러 이상 쉽게 오를 수 있다.
트럼프 정부는 수입 자동차 부품과 차량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테슬라 등 전기차 회사들은 앞서 미국과 캐나다 흑연 공급업체들이 제기한 관세 부과 청원에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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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은 이번 주 캔자스 주 드소토의 공장에서 새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테네시 주 등 2개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공장들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설립된 곳들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연방 정부의 지원을 폐지하려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