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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16일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 동안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을 연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VCM은 매년 상반기(1월)와 하반기(7월) 등 두 차례 진행된다. 통상 상반기(1~6월)에는 전년도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당해 경영 목표를 공유하며, 하반기에는 각 계열사의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점검한 후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그동안 하루 일정으로 진행돼 온 VCM을 이틀로 늘린 것은 최근 실적 악화에 대한 신 회장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후 처음 개최된 올해 상반기 VCM에서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빠른 시간 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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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석유화학 산업의 불황으로 롯데케미칼을 포함해 일부 계열사가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선택과 집중 기조 아래 사업 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3개 신용평가사는 지난달 말 롯데케미칼의 신용 등급을 내렸고 이 여파로 롯데지주의 신용 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