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09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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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별검사(특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기소할 때 까지 가족과 변호인을 제외한 접견을 금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등과 10여 분간 일반 접견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조치로 무산됐다.
박지영 특검보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은 7월 15일 16시 13분경부터 기소 시까지 가족 및 변호인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 등을 금지하고 이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지휘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칙적으로 수사과정에서 일반 피의자들에게 진행되는 접견금지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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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한국의 21대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음모론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이날 만남은 탄 교수 측이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16일 오후 2시까지 조사를 위해 서울고검으로 데려오라고 서울구치소에 공문을 보낸 상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보여주기식 망신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며 재구속 이후 소환 조사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특검은 이번 3차 구인이 무산될 경우 구속기한 연장 없이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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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