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팅폰’ 전달 역할
고수익 알바 유혹에 혹해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 역할을 한 40대가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강력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 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범행에 사용할 휴대전화 ‘세팅폰’ 수거책으로 활동하며 총 4대를 범죄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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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폰’은 휴대전화 명의자가 대여료를 받고 일정 기간 피싱 조직에 빌려준 핸드폰을 말한다. 이 전화기엔 금융기관 앱과 코인거래 앱이 설치돼 있어 피싱 피해금을 세팅폰 소유자 계좌로 송금받은 후 범죄조직 계좌에 재송금하는 등 피해금을 빼돌리는 데 사용된다.
피싱 조직은 송금받은 피해금을 ‘세팅폰’에서 가상화폐 구매에 사용해 수사 당국 추적과 예금 지급 정지를 회피하는 데 이용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때문에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 씨에 대한 수사와 함께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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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