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여준석.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은 11일 경기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3점슛 18개를 꽂아 넣으며 91-77 승리를 거뒀다. 3점슛 성공률이 50%(18/36)에 달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초반 승기를 한국 쪽으로 가져온 이현중은 이날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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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연속 3점슛으로 흐름을 되찾아온 유기상.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넉넉한 점수 차 덕에 4쿼터 말미 여준석은 경기장을 덩크 콘테스트 무대로 만들 기회도 얻었다. 91-74로 달아나는 투핸드 덩크에 득점 인정 상대 반칙까지 이끌어낸 여준석은 관중석 열기를 최고조로 높인 뒤 경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환호 속 벤치로 교체됐다.
안준호 한국 감독은 “(해외파인) 이현중, 여준석도 합류했지만 선수들이 ‘원팀’ 정신으로 팀을 위해 몸을 던졌다”며 선수들의 헌신적인 수비를 높게 평가했다. 다만 안 감독은 “그래도 국제대회 나가면 우리가 최단신이다. 이렇게 제공권에서 밀리면 안 된다. 3점슛이 50%가 들어갔지만 슛은 늘 굴곡이 있다. 제공권에서 밀리면 답이 없다”면서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긴 31분 38초를 뛴 여준석은 여준석 “2쿼터 때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분위기를 살렸어야 했는데 급하게 플레이한 게 아쉬웠다. 다음 경기는 좀 더 차분하게 하고 싶다”며 “다음 경기에는 저희가 좀 더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2시 30분 일본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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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