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장을 내려놓고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5.07.0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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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을 ‘끓는 물속의 개구리’에 비유하며 “찐윤 세도정치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갤럽 기준 우리 당 지지율이 20%라는 마지막 마지노선마저 무너진 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끓는 물속의 개구리(Boiling Frog)’처럼, 구태정치에 스스로 갇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라며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에도 귀를 막은 채, 변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오직 기득권 수호에 몰두한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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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7일 안 의원은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 거부와 합의 없는 혁신위원 인선에 반발하며 혁신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의원은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대선 경선에서 강제 후보 교체 파동의 책임을 묻기 위해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출당 등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과 친윤계의 갈등으로 국민의힘은 내홍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전날 안 의원과 같은 당 권성동 의원 사이에선 ‘하(下)남자’ 공방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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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