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등 이유로 불출석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5.02.20.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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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전·현직 경영진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또 다시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방 의장의 증인 채택 결정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방 의장은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 심리로 열린 해당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미국 출장 등의 이유로 불출석했다.
방 의장은 처음 증인으로 소환된 지난달 20일에도 같은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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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재판부는 “방 의장이 쟁점에 관해 핵심 증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증거조사에 대한 필요에 의문이 있다”며 “추가로 신문할 필요가 없어 채택 결정을 취소한다”며 방 의장의 소환을 직권으로 취소했다.
한편 검찰은 방 의장을 통해 2023년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와 관련해 방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간 회동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를 확인할 계획이었다.
방 의장은 당시 경영권 인수 협상이 결렬되자 김 창업자를 만나 “하이브가 SM엔터를 인수하고 싶으니 잘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김 창업자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창업자는 지난 2023년 2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주가를 설정·고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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