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에게 꼭 맞는 ‘쉼’… 숲속 힐링 여행지 제안 치유와 회복·활력·감성까지 맞춤 힐링 공간 ‘숲’ “매년 갔던 계곡·바다 대신 ‘숲’ 경험”
홍천 선마을리조트
계곡이나 바다가 익숙한 여름 휴가철. 올해는 제대로 된 휴식과 힐링을 위해 ‘숲캉스’를 제안해 본다. 숲속 명상의 평화부터 트래킹의 활력, 짜릿한 레저, 숲속 밤의 낭만까지 숲에는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치유의 숲’ 홍천 선마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힐링
스마트폰과 TV, 도시 소음과 조명. 현대인 오감은 지금도 쉴 틈 없이 자극에 노출되고 있다. 강원도 종자산 숲에 자리한 웰니스리조트 선마을은 현대인 감각 과잉의 일상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사람들이 먼저 찾는 휴식처로 알려졌다. 특히 리조트 전역이 통신 차단지역이다. 각종 디지털 자극에서 해방될 수 있다. 리조트에서는 자신이나 가족, 함께한 사람에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가로등이나 형광등 대신 간접등과 최소한의 조명만 설치돼 인공적인 빛 방해 없이 자연의 리듬에 맞춰 하루를 보내는 콘셉트다.홍천 선마을리조트
홍천 선마을리조트
보성 제암산 휴양림
‘놀이 숲’ 제암산 자연휴양림… 다채로운 액티비티 체험
정적인 휴식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게 해준다면 동적인 활동은 무기력했던 몸에 활력을 더해준다.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이들에게는 전라남도 보성 소재 제암산 자연휴양림이 휴가지로 적절하다. 놀이 숲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집라인과 에코어드벤처, 곰썰매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다.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휴식을 기대할 수 있다.보성 제암산 휴양림
대자연 속에서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에코어드벤처도 주목할 만하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그물, 목재 구조물, 로프 등으로 연결한 공중 레포츠다. 숲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조성됐다. 난이도에 따라 어린이, 청소년, 성인 코스로 구성돼 연령대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온몸을 움직이면서 성취감과 활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감성 숲’ 태화강 십리대숲 은하수길… 여름밤 낭만적인 휴식을 원한다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감성을 자극하는 휴식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도 숲은 최적 장소가 될 수 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조성된 ‘십리대숲 은하수길’은 약 70만 그루 대나무가 1약 4km에 걸쳐 조성된 숲이다. 흔한 활엽수림과 다른 분위기가 특징이다. 곧게 솟은 대나무들이 색다른 풍경을 완성한다. 반복되는 일상으로 무뎌진 감각에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준다.광고 로드중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은하수길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나고 열정적인 바캉스를 즐겼지만 한 번씩 내 몸과 마음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휴식을 경험해 보길 권한다”며 “숲에 머물고 걷고 느끼면서 보내는 시간이 제대로 된 ‘쉼’으로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