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통큰 세일’ 대표 품목으로 ‘통큰치킨’을 선보였다. 치킨 10만 마리를 행사 카드 결제시 5000원에 판매했는데 영업 시간 전부터 긴 대기줄이 만들어지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행사 기간 전량이 판매됐다.
이마트도 4~6일 열리는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페스타’ 대표 품목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480원에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3~6일 ‘크레이지 4일 특가’ 행사 품목으로 ‘당당 3990 옛날 통닭’을 3990원에 내놓았다. 점포별로 하루 준비 물량은 이마트 100∼150마리, 홈플러스 50여 마리 수준으로 상품을 내놓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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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치킨의 인기는 최근 소비자들의 민감해진 체감 물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이 원재료 값 인상,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치킨 한 마리 가격은 2만~3만 원대까지 오른 상황이다. 이 같은 치킨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성비’ 대형마트 치킨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