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도 녹인 1,000여 명의 열정, 가장 기다려지는 지역축제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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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강원도 춘천의 한 들녘이 환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제2회 춘천 감자 축제’가 열린 현장에서는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뙤약볕 아래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농부의 일상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하루 만에 모든 티켓이 매진된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도시와 농촌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시도였다. 작년 100명의 소규모 행사에서 단 1년 만에 10배 규모로 성장한 ‘춘천 감자 축제’는, 이제 ‘가장 기다려지는 여름 지역축제’로 떠오르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밭’이 주최한 이번 축제는 ‘재미, 맛, 정’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참가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가장 큰 감자 찾기’부터 ‘외바퀴 수레 끌기’, ‘인간 저울 대회’에 이르기까지,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농촌의 일상을 게임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진흙 묻은 손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순수한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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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서도 1,000명의 인원이 참석한 것은 이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 참가자는 “땀을 흘리며 감자를 캐는 동안 농부님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춘천 감자 축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세대를 잇고 도시와 농촌을 잇는 전국적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다음 축제는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