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2년간 1300만원 금품 훔쳐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게티이미지)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산에서 자고 휴대전화도 쓰지 않아 행방이 묘연했던 50대 절도범이 2년 만에 붙잡혔다. 비가 오는 바람에 모텔을 찾았다가 검거됐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A 씨(58)를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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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야간건조물침입절도죄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A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행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야산서 신문지 덮고 숙박, 전화·인터넷 사용 안해
A 씨는 휴대전화나 인터넷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종이 지도에 의지해 떠돌아다니며 살았다. 버스를 탈 때나 식품을 살 때도 현금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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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야산에 올라 신문지나 비닐을 깔고 잤다.
지난달 20일 전북 부안에 머무르던 A 씨는 비가 많이 내리자 산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모텔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버스터미널에서부터 동선을 추적하던 끝에 모텔에 숙박하는 A 씨를 찾아냈다.
A 씨의 가방에는 피해품인 현금 380만원과 전국을 이동할 때 보던 지도가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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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