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700포인트 가까이 뛰어 글로벌 주요 지수 가운데 수익률 1위
코스피가 전 거래일(3071.7)보다 17.94포인트(0.58%) 오른 3089.64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기준 4거래일 만에 3100선을 회복했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07.01.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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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상반기에만 30% 가까이 뛰면서 26년 만에 최고의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말 2399.49에서 지난달 말 기준 3071.70으로 상반기에만 70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8.01%에 달한다.
이는 지난 1999년 닷컴버블(56.99%)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당시 코스피는 IT 투자 열풍과 함께 1998년 말 562.46에서 이듬해 6월 말 883.00까지 뛰어 역대 상반기 기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00년대 이후 상반기 최대 상승폭은 2009년의 23.6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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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가 지난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3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역대 최고점 돌파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새내년 상반기 코스피가 3000선 중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 이사는 “향후 정부 정책 등이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내년 상반기 코스피가 3600포인트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25일 보고서에서 “향후 12개월(내년 상반기) 코스피 타깃을 3700포인트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상반기 상대적으로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는 올 들어 678.19에서 지난달 말 781.50으로 15.23% 올랐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성과가 좋았지만 2023년 상반기(27.82%)에 비하면 다소 심심한 흐름이 이어졌다. 상반기 전 세계 43개 주요 지수 가운데 15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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