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인고속도로 2단계 구간 2030년까지 공원 등 조성키로
50년 넘게 인천 도심을 가로지르던 옛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본사업 2단계 구간의 실시설계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68년 개통한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것으로, 2단계 구간은 주안산단고가교부터 서인천 나들목(IC)까지 5.6km 구간에 해당한다. 시설물 철거 후 상부에는 왕복 4차로의 일반도로와 공원 등이, 하부에는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가 조성될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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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로 일반도로화 1단계 사업은 2022년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인고속도로는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며 과거 국내 산업 발전을 이끌었지만, 인천 도심을 단절시켜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시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연말까지 각종 행정 절차와 영향 평가를 신속히 완료할 방침”이라며 “50년 넘게 도심을 가로지르며 주민들에게 불편을 안겨준 고속도로인 만큼,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