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삼성증권은 1500억 원 규모의 블랙스톤 사모대출펀드 독점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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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세계 최대 대체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의 사모대출펀드에 투자하는 ‘BCRED-O’ 신탁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를 시작으로 블랙스톤의 펀드를 1년 동안 독점 판매한다.
BCRED-O는 부도율이 낮고 업종의 규모가 큰 회사에 집중하고 선순위 대출을 우선하는 블랙스톤의 크레디트 및 보험 전략을 기초로 한다. 수익 중심에, 방어적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BCRED는 자산운용사의 인사이트와 역량을 바탕으로 지원되며 분기별로 환매가 가능한 구조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Baa2 등급을 보유했다.
이번 상품은 고객당 가입 규모가 약 20억 원 수준이다. 국내에서 1500억 원을 모집해 글로벌 사모대체펀드의 국내 시장 안착 가능성도 입증했다. 1985년 설립된 블랙스톤은 현재 1조 달러(약 1363조 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 중이다. 이 중 2710억 달러(약 369조 원)를 프라이빗 웰스 사업에서 관리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전 세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관 수준의 투자 안목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서울을 찾아 삼성증권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한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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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300조 원이 넘는 리테일 자산을 운용하며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와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운영하는 등 국내 자산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공급은 삼성증권이 글로벌 파트너십과 상품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도 글로벌 수준의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끄는 프리미엄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