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사태에 “경제 상당히 불안정 국민고통 우려, 국회와 적극 협조를” 사법제도 등 11건 현안보고도 받아 위성락 李대신 나토에, 日총리 불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중동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 대통령실을 비롯해 전 부처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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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열고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 확대 때문에 경제 상황, 특히 외환, 금융, 자본시장이 상당히 많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물가, 유가 안정 등 국내 현안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보회의에서 “물가 때문에 서민들, 국민의 고통이 큰데, 유가 인상과 연동돼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확장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관련 대책을 반영하도록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비롯한 전 부처에 비상 대응 체계를 지시하고 “국정이라고 하는 것이 하자면 끝이 없고, 안 하자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될 것 같은 영역이라 마음 자세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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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라고 부르던 명칭을 문재인 정부와 같이 수보회의로 바꿨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 열린다. 이 대통령이 “실장이나 수석, 비서관뿐만 아니라 해당 실무자도 함께 회의에 참석해 촘촘하고도 신속한 대책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23일 밝혔다. 일본 NHK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불참할 가능성이 있고 이 대통령도 불참하기로 한 상황 등을 감안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 정상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대통령실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나토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